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이 선정됐다. 국내 작가로는 최초이고,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최초다. 노벨상 전체로 보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번째 한국인 수상자다. 작가가 소설로 등단한 지 꼭 30년 만, 국내에 최초 근대 소설이 소개된 지 107년 만의 영예다. 그동안 시인 고은이 후보군으로 거명된 적이 있으나, 한강 작가가 50대에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을 거머쥐리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한강 프로필
- 이름: 한강 (韓江, Han Kang)
- 출생: 1970년 11월 27일 (53세)
- 출생지: 전라남도 광주시 중흥동 (현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 국적: 대한민국
- 본관: 청주 한씨
- 직업: 소설가, 시인, 아동문학가
- 학력:
- 광주효동국민학교 (전학)
-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학사)
- 가족:
- 아버지: 한승원
- 어머니: 임강오
- 오빠: 한규호
- 남동생: 한강인
- 배우자: 홍용희
- 종교: 무종교
- 등단:
-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으로 등단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
- 경력: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문예창작전공 전임교수 (2007~2018)
- 노벨 문학상 수상(2024)
한강은 1970년 11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한강은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문학적 성과를 쌓았다.
한강은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을 시작으로,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이상문학상, 2010년 동리문학상, 2014년 만해문학상, 2015년 황순원문학상, 2016년 맨부커 국제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특히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면서 한강의 이름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한강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가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채식주의자가 되면서 겪는 심리적, 사회적 갈등을 그리며, 한강의 독특한 문체와 서사 방식이 돋보인다. '채식주의자'는 출간 이후 영미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여러 언론에 소개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다른 주요 작품이자,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역사적 사건 속 개인의 아픔과 희생을 다룬다. 이 작품은 한강이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다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문학은 종종 고통과 회복, 기억과 망각, 정체성과 소외 같은 주제를 탐구하며, 강렬하고 시적인 언어로 독자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역대 노벨상 수상자
2024년 기준,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 사례는 2000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 2024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있다. 2명 모두 출생 당시 행정 구역 기준으로 전라남도 출신이다
사실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기준으로 '대한민국 수상자'는 표에 기재된 것처럼 198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찰스 피더슨까지 총 3명이지만, 해당 인물의 생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출생지만 한국이지, 혈통이나 국적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이렇게 표기된 이유는 노벨위원회가 수상자의 출생지 기준으로 국가를 표기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가 아니라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로 보자면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출생지를 따지는 노벨위원회의 기준을 따르자면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인 건 맞다.
대한민국은 선진국들 중에서는 드물게 노벨상 수상자를 과학 외 분야에서만 2명을 배출했다.
국력과 인구를 감안했을 때 노벨상 수상자 수가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하는 나라 중 하나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게,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빈곤에 시달리던 빈곤국가가 유례없는 경제 성장으로 초고속으로 선진국이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한국이 타 선진국들이나 경제대국에 비해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 수가 적은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많이 늦긴 하지만 한국도 1990년대말~2000년대 부터 나라의 살림이 개선이 되고 과학 기술력에도 투자를 시작하게되면서 향후 4~50년안에 과학 기술 분야쪽의 노벨상 수상자도 한두명 정도는 충분히 나올수도 있다.
노벨상 상금
노벨상 수상자는 금으로 된 메달과 표창장을 받으며
노벨상 상금은 13억원 가량이다.
10월초에 수상자를 발료하며, 사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10일 열린다.